아무리 좋은 향수라도 잘못 사용하면 자신의 기분을 망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하루 종일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를 즐기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향수 테크닉 A to Z.
" 맥박이 뛰는 부위에 뿌리면 좋다." 향수는 깨끗한 피부에 뿌리는 것이 기본. 불결한 상태에서 향수를 뿌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옷을 입기 전에 손목과 귀 뒤, 가슴 안쪽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땀과 향수가 섞여 자칫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퍼퓸은 소량을 점찍듯이 바르고, 오드 투알렛은 그보다 약간 많은 양을 스프레이 해주며, 오드 콜로뉴나 샤워 콜로뉴 같은 옅은 향의 제품은 전신에 골고루 충분히 뿌려준다.
" 향수 프로들이 즐겨 바르는 특별한 부위" 향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특징. 그 날의 옷차림이나 분위기에 따라 향수 뿌리는 부위를 달리하면 보다 생동감있는 향기를 즐길 수 있다.
① 팔꿈치 안쪽 정맥 바로 위에 향수를 살짝 발라둔다. 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효과가 있다. 향이 옅어졌을 때 살짝 덧바르기 좋은 부분. ② 허리 모임이 있는 날, 허리에 향수를 조금 뿌려두면 은은한 향기가 폴폴~. ③ 무릎 안쪽 스커트를 입었을 때 바르면 좋다. 한 듯 안한 듯 향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은은한 향기를 내고 싶을 때 좋은 곳. ④ 다리 향기는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복사뼈 부근이나 스커트 밑단에 향수를 뿌리면 효과적이다. 아킬레스건 안쪽에 사용하면 걸을 때마다 은은하게 향이 퍼진다. ⑤ 머리카락 직접 뿌리기보단 손가락에 뿌린 다음 머리카락에 발라주는 것이 훨씬 은은한 향이 난다. 직사광선이 강한 날은 머리카락에 직접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 피부 타입별 효과적인 향수 사용법" 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경우라면 피부에 직접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브래지어 속이나 매일 갈아입는 속옷 사이에 향수를 묻힌 솜이나 가제를 넣어두면 좋은 향을 유지하면서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좋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진한 향수보다는 가벼운 향의 오드 콜로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 타입은 지성피부인 경우보다 향이 오래가지 않으므로 더 자주 사용하거나 향수를 사용하기 전에 바스 오일이나 로션을 바른 다음 뿌려 향이 오래가도록 한다.
" 향수 보관법 & 오래된 향수 활용법" 향수의 수명은 보통 3년. 직사광선에 민감하므로 햇볕이 들지 않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래도록 좋은 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뚜껑을 잘 닫아두어야 향이 변질되지 않는다. 오래되어 약간 변질된 향수는 옷장이나 욕실에 뿌려 방향제로 사용하도록 한다. 또 꽃을 꽂을 때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꽃병 물에 한 두방울 떨어뜨리면 은은한 향이 집안 전체에 퍼져 분위기가 화사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