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는 요즘. 여름동안 강한 햇빛과 과도한 땀, 피지분비로 시달린 피부가 계절갈이를 알릴 때다.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피부당김과 표피층이 떨어져 나가는 각질화.
피부관리전문샵 라포레 최은영점장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여름동안 피부를 ‘방치’해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외선과 땀 피지 등에 시달리는 여름철이 피부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끈적임을 싫어해 잦은 세안후 피부를 방치해 둔다는 것. 이러한 습관이 수분부족으로 인한 피부건조를 유발해 환절기와 가을로 이어지면서 피부당김과 각질화가 심해진다는 설명이다.
최은영점장의 도움말로 촉촉한 피부미인이 되는 법을 소개한다.
△보습이 최우선
찬 바람이 불면 피부가 당기고 표피층이 하얗게 일어난다. 피부각질은 28일을 주기로 떨어져나가는데 여름동안에는 유분이 많아 각질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환절기에 각질화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피부가 하얗게 뜨는 것이다.
피부각질화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 끈적임을 이유로 여름철 수분공급에 소홀한데, 피부 끈적임은 피지분비로 인한 유분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보습은 꾸준히 해줘야 한다.
수분공급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 팩 등으로 피부에 직접 보습을 하는 방법이 있다. 물은 하루평균 1.5ℓ이상 마시는 것이 좋은데, 피부 건조를 예방하고 혈색이 좋아지는 효능이 있다.
피부보습은 수증기를 쐬거나 따뜻한 습포를 얼굴에 얹어주면 도움이 된다. 수분공급과 함께 각질제거를 촉진할 수 있다. 화장품은 수분공급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이나 토마토팩 등 천연팩을 해주는 것도 촉촉한 피부관리에 효과가 있다.
△색소침착도 팩으로 관리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크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 색소침착도 일으키지만 피부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자외선에 의한 손상은 얼굴에서도 코나 광대뼈 턱 등 돌출부위에 먼저 나타난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도 당근이나 오이 등을 이용한 천연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샤워는 간단하게
피부관리에 있어 청결은 기본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잦은 샤워로 건조해지기 쉽다.
세안과 샤워는 중성비누로 가볍게 하고 오일이나 바디로션 등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바르면 피부각질화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을 수건으로 미는 것은 피부주름을 만들고 처짐현상을 유발, 노화를 촉진시킨다. 표피층이 벗겨진채 햇빛을 쐬게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씻어주는게 좋다.
△모발관리
피부 못지않게 모발도 환절기를 탄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모발을 장시간 방치하면 땀구멍과 모낭을 막을 우려가 있다.
모발 역시 청결이 우선이다. 자외선과 땀, 특히 바캉스후 바닷물 등으로 푸석푸석해진 머리는 깨끗이 샴푸하고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해줘야 한다.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켜주는 트리트먼트나 앰플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머리모양을 가다듬을 때도 보습성분과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헤어왁스나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어 사용도 자제하며, 헤어에센스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은수정 기자(eunsj@jeonbukilbo.co.kr)
출처 전북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