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는 훌훌 털어버리고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신나게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 기간이 끝나고 나면 찾아올 무거운 피로감과 피부 트러블을 가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바캉스 시즌이 끝나면 일광화상이나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여름휴가철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한 방법을 들어보도록 하자.
# 직사광선 절대 금물, 선탠 후엔 냉찜질
바캉스족들의 관심사는 단연 선탠. 하지만,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지 못하고 화상이나 염증은 물론 탄력이 저하되며 주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기미, 주름은 물론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 요인의 90%는 생리적 현상이 아닌 자외선 등 외부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일년 중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바캉스 시기의 안전한 선탠은 매우 중요하다.
선탠 시작 20분 전부터 UVA와 UVB가 모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물기를 제거한 노출 부위에 충분히 발라주어 피부를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이 잘되는 어깨 등은 더욱 신경 써 이 부위의 집중적인 화상을 방지한다.
선탠 후엔 피부수분이 대부분 증발되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시원한 물찜질을 여러 번 반복해주는 것으로 피부 열감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감자팩과 오이팩 등으로 일시적인 열감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자극적인 팩과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나 세안 시 비누사용은 피부건조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스크럽제가 함유되지 않은 바디 전용 제품을 사용한 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뜨거운 물로 피부온도를 높이거나 껍질을 미는 것은 피부 표면에 자극이 되므로 피하며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겉옷도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 피부 이상 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상담을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피부 트러블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태닝 후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가 생긴 경우에도 자가치료보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겪지 않는 길이다.
피부과 치료법 중, 아토스레이저와 같은 시술은 1000나노급 특수레이저를 통해 진피층의 노화된 콜라겐과 엘라스틴 층을 복구하므로 늘어진 모공 축소와 잔주름을 제거하고 동시에 피부잡티 제거와 피부미백에 효과적이므로 빠르게 피부관리를 받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