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다가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늘 힘이 되어 주는 착한 여자친구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평소 무뚝뚝하고 이런 거 잘 못 챙기는 저 인지라…
이번에는 기필코 여친을 울려보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선물을 하나 만들어보았지요~~~
음…
사탕하구 꽃만 주려고 했는데, 성의도 없을 것 같고..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잘 만큼 일에 지쳐있으면서도 저를 챙기느라 얼굴이 푸석해진
여친 얼굴이 떠올라서 화장품을 선물로 줘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_+)b
화장품은 로션 하나 바르는 저이기에 일단 인터넷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마침 봄에는 UV제품?? 하여튼 피부를 위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있더라고요~
이왕 해주는 거, 명품 선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에,
거금을 들여서 크리스챤 디올 화장품 신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덜덜;;;; 평소 꿈도 못꾸는 내가 미쳤지... 허억!
<준비물>
종이박스, 핑크색 공단천, 막대사탕(화이트, 블루), 꽃(흰색 장미, 핑크 장미, 흰색 후리지아,
시네나리아, 담쟁이, 아네모네), 오아시스, 리본, 양면테잎,
화장품(컴팩트, UV베이스만 구매, 나머지는 사은품)
※ 꽃은 양재 꽃시장에서,
공단천은 고속버스 터미널 2층에 ‘강남사’라는 원단 가게에서 1마에 3000원 주고 구입했어요…
자~ 지금부터 여친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릴 선물포장을 본격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_-;
저는 꽃을 만질 줄 모른답니다 ㅡ,.ㅡ; 요리도 좀 어설프고...
그래서 거친 이모를 꼬셔서 선물제작 했구요.. 저는 카메라 들고 옆에서 감독을 했습니다. 흐으~
이모 섭외할라고 먹을거 참 많이 갖다 바쳤군요 oTL;;;
앞으로도 몇번 더 갖다 바쳐야 하는데... 그래도… 제가 어릴 때 얻어 먹는걸 갚는다 치고... 흐~
그런대로 이런 것 할 줄 아는 이모가 있다는게 참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군요.
제작과정 전격공개!!!!
#1. 상자 안쪽에 양면 테잎을 붙여주고, 거기에 준비한 분홍색 ‘공단천’을 붙여주면 됩니다.
#2 . 꽃을 꽂을 ‘오아시스’를 준비합니다. ‘오아시스’는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냥 박스에 넣으면 박스가 다 촉촉하게 젖어 버리고 말아요.
사진처럼 비닐로 싼 다음 옆면 테두리를 테잎으로 둘러 고정 시킨 후 박스에 넣어야 합니다.
#3. 이제 본격적으로 오아시스에 꽃을 꽂아 볼까요? 선물로 준비한 화장품 케이스가 흰색이라..
꽃은 보라색과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화이트데이에 빠져서는 안 될..
사탕도 꽃 사이사이 꽂아 주면 센스만점!!
#4. 꽃과 사탕을 전부 꽂은 모습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므흣하군요. 여친사마만큼 이쁜데요?
#5. 이제 오늘 준비한 선물의 하이라이트!!!!
거금 주고 산!! 명품 화장품을 꽃 사이에 올려 보겠습니다. (oTL 거의 1년치 담뱃값이죠? 전 금연자지만...)
#6. 저걸 그대로 주면 이상하죠.. 들고가는 동안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죠?
뭔가 좀 자랑할 수 있겠지만 부끄럽기도 할거에요.^^ 당연히 뚜껑을 덮어야 겠죠?
이제 뚜껑 포장만이 남았습니다. 꽃의 색과 하얀 박스에 잘 어울리는 보라와 분홍 리본을 선택했습니다.
제일 먼저 리본을 십자가 모양으로 박스에 붙이세요.
이때 이모曰, 리본의 교차점을 중앙으로 하는 것보다 모서리쪽으로 치우치게 포장하는 것이 더 이뻐!!
센스 없는 남정네의 시각으로 글쎄 잘... ㅡ,.ㅡ; 그런지는 작품 나와봐야...
그리고 포인트로 리본장식을 교차점에 붙여주면 완성!!!! 입니다 만세!!! 여친사마 만세!!
#7. 짜잔!!! 장장 두 시간에 걸쳐서 완성된 선물이에요…
어때요??? 이 정도면 여친 울릴 수 있을까요?? 안 울면 대략낭패!!
선물주면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도 해 줄 생각이에요.
흐으~~ 많은 응원 부탁해요~~!!
출처 : http://blog.daum.net/misangu/15327694?t__nil_ucc=upimg&nil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