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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다이어트를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아~ 피곤해'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당신이라면 혹시 몸 안에 ‘어혈'이 쌓이지는 않았는지 의심해볼 것. 어혈은 생리적 기능을 상실한 혈액이 응결되어 생긴 병리적 산물로, 과로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나 지방질의 과다한 섭취로 인해 혈액이 몸 안을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머리에 몰리면 현기증이나 편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가슴에 맺히면 숨이 차거나 소화 장애, 혹은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어깨나 등에 몰리면 팔이 쑤시면서 저리거나 시리게 되고, 허리에 몰리면 요통과 냉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자궁에 몰리면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더 나아가서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 근종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혈이 생긴 곳에는 살이 찌기 쉬운데, 마른 몸의 복부 비만이나 아무리 용을 써도 빠지지 않는 하체가 그것. 몸이 너무 자주 붓고, 또 그 붓기가 좀처럼 빠지지 않는 경우에도 몸에 어혈이 생기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어혈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의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침과 부황, 뜸 등의 보조 요법과 한약을 병행해서 먹는 것이 좋으나 유난히 결리거나 살이 찌는 부위 중심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막힌 혈을 뚫어 어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와, 에리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버섯, 영지 등을 먹는 것도 피를 맑게 해 어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어혈 제거로 인해 피가 맑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붓기가 해소되면서 특정 부위에 뭉친 지방이 분해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긴 하나, 무엇보다 건강적인 부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맑은 피는 어혈로 인해 생긴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과 활성 산소를 잡아 몸 전체의 원활한 순환과 모든 병의 근원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