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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하이힐을 신지 말 것. 달려가다 넘어질 수 있다. ②손에 잡히는 대로 골라라. 남이 고르기 전에. ③ 당당하게 계산하고, 화려하게 입어라.
수퍼 모델 케이트 모스(33)가 영국 캐주얼 브랜드 ‘톱숍(Topshop)’과 손잡고 만든, ‘케이트 모스 for 톱 숍’이 뉴욕에서 첫 출시된 8일 오전. 뉴욕 한복판 매디슨 가에 있는 고급 백화점 바니스(Barneys) 뉴욕 매장 앞엔 100여명의 여성들이 떼를 지어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뉴욕 타임스는 “맨 앞줄에 서있던 한 자매는 장장 4시간이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이미 영국에선 매장을 열자마자 1000여명의 손님이 밀려들어 그녀조차도 당황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실 뉴욕의 대표적 백화점 바니스에서 저가 의류인 ‘톱숍’ 제품이 걸린다는 사실 자체도 흔치 않은 일이다. 2만~3만원대 티셔츠가 대부분에 비싼 겉옷도 20만원대를 넘기 힘든 톱숍 제품에 비해, 바니스에 입점되는 브랜드 상당수가 평균 50만~60만원 대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트 모스’란 이름이 달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바니스 뉴욕의 패션 디렉터인 줄리 길하트(Gilhart)는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트는 대단한 스타일리스트다. 이번 실험은 가치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트의 옷은 바니스에 들어온 지 딱 하루 만에, 1만1000여벌의 옷이 완전 매진됐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옷을 독점 수입한 파리의 편집매장 콜레트(Colette)와 밀라노의 코르소 코모(Corso Como)도 최근 ‘매진’ 간판을 걸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자신이 디자인 한 옷을 직접 입고 다닌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2년전, 영국의 타블로이드 ‘데일리 미러’가 그녀의 마약 흡입 사진을 1면에 대대적으로 실으면서 그녀의 시대는 끝난 것 같았다. 대형 광고 계약도 줄줄이 끊겼다. 그런데 고객들은 그녀를 의외로 쉽게 용서했다. 미국에 있는 재활원에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이후였다. 오히려 광고 계약은 줄을 이어 ‘마약 스캔들’ 이전보다 수입이 2.5배나 늘었다. 지난해 말엔 영국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되며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15년간 모델로, 이젠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군림하고 있는 케이트 모스. 스타일만 있으면 흠결도 용서되는 곳, 패션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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