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늘 유행을 앞서가는 20대 초반 장지혜씨.
여름 샌들 구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장지혜 / 강남구 대치동 =“해마다 유행하는 스타일이 비슷했었는데 올해는 높은 굽과 낮은 굽이 동시에 유행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모르겠다.”
올 여름 신발쇼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굽.
신발 전체의 장식은 사라진 대신 굽에 멋을 살린 제품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석을 박아 넣거나 아크릴 등 소재를 다양화한 제품이 인기입니다. 패션 전반에 불고 있는
미니멀리즘 영향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보선 /
금강제화 디자이너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구두 장식이 간소화된 반면, 굽에 다양한 시도를 한 이색적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단조로움을 커버하려는 여성 심리를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이힐은 높고 뾰족해졌습니다.
10cm가 넘는 울트라 하이힐이 강세인데 끈을 사용해 발을 많이 노출시키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플랫 슈즈는 더 낮아졌습니다.
일명 발레화로 불리는 스타일인데 1cm 미만의 초미니 단화가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선 / 금강제화 디자이너=“기존의 라운드형의 귀여운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앞이 뾰족하거나 네모지거나 짧은 라운드형의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이고 있다.”
웨지힐도 올 여름 신발 트렌드를 선도합니다.
구두 밑창과 굽이 통으로 연결된 디자인인데 하이힐처럼 키가 커 보이면서도 발의 부담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보선 / 금강제화 디자이너=“올해는 장식이 없고 발목을 강조하는 스트랩 형태가 인기다. 발목을 강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발목이 가는 여성이 신으면 여성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주 높거나 아주 낮거나.
계절에 앞서 시작된 샌들 열풍이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