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만개한 벚꽃.
서울 윤중로는 봄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 자외선은 보통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서 5~6월 정도면 최고가 됩니다.
겨울철에는 자외선 노출이 별로 없다가 봄이 되면서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면 약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더 피부손상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은숙/서울 성동구 : 요새는 썬크림에 의존을 많이 하죠. 아침에 좀 다른 때보다 양을 좀 많이 바르고 나오죠.]
[김신영/인천 만수동 : (잡티가)너무 많이 생겨서 한번 피부과 가서 레이저로 제거한 적도 있었고요.]
이렇게 여성들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에 대해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고 예방에도 관심이 많은 반면에 남성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요.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보다 남성이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화상에 그치는 정도의 자외선도 남성은 피부암에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피부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막는 항산화 성분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용범 교수/건국대병원 피부과 : 자외선에 의해서 생기는 해로운 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수컷쥐에 비해서 암컷 쥐가 월등히 높습니다. 따라서 수컷 쥐 같은 경우에는 자외선을 받았을 시 손상이 더 크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피부암은 기존의 점이나 검버섯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최고 50%나 됩니다.
따라서 점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색깔이 변하고 또 피 또는 진물이 나면 암으로 변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소 잘 관찰해야 합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크림이 필수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 15~20, 야외에서는 30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외출 시에는 챙넓은 모자와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