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드레스를 입은 태영과 뭔가 심상치 않은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는 기주의 ‘쉘 위 댄스?’ 장면.
여기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술인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분위기는
더욱 그럴듯해진다.
이렇듯 레드 와인은 분위기를 즐겁고 묘하게(?) 고조시키는
술 일뿐만 아니라 그 기원상 가장 오래된 약이며 건강음료로써
전통적으로 마셔오지 않았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까지
권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하는 레드 와인의 기특한 효과는 피부미용에
좋으면서도 천연의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것이다.
레드 와인도 분명히 술인데 다이어트에 좋다니?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고기와 생크림, 버터 등을 즐기면서도
프랑스 여성들은 중년이 되어서도 균형 잡힌 몸매와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늘상 마시는 레드 와인 때문이라고.
레드 와인이 체지방을 녹여
진짜 살을 빼려면, 오래도록 뺀 살을 유지하려면 체중 자체보다는
체지방을 감소시켜야 한다.
레드 와인 속에 들어있는 성분 중 (몸에 유해한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시켜 주는)
폴리페놀이 체지방을 분해시키는 효소의 작용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준다.
따라서 와인을 매일 적당량 마시면 몸 속에서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신진대사을 증가시켜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종류의 술에 비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이러한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게다가 여러 종류의 술 중 유일한 알칼리성 음료로서 몸 속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레드 와인을 언제 어떻게 마셔야
레드 와인도 술이다. 과음도 금물이고, 함께 먹는 음식에도 유의해야 한다.
매일 저녁시간에 주량에 따라 1회 1~2잔 정도가 적당하다.
레드 와인만 마시지 말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항산화성분인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 : 토마토, 브로콜리, 피망, 레몬, 키위 등
-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 : 생선(참치, 뱀장어, 가다랭이 등),
쇠고기, 돼지고기, 대두, 참깨, 곡류의 배아,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 황록색 야채(당근, 호박, 시금치 등),
해조류 등
술에 약한 편이거나 거부감을 느낀다면
레드 와인에 과일이나 채소를 혼합하여
매일 1잔씩만 마셔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는 100% 천연 포도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
물론 레드 와인에 비해 폴리페놀의 함유량은 적지만
어느정도는 들어있으므로 와인 대신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스는 와인에 비해 폴리페놀의 흡수도가 떨어지므로
그 흡수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간단한 단백질식품(달걀, 치즈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 등)이나
지방질식품(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중해식 다이어트 = 와인 다이어트?
지중해식 식사란 이탈리아에서 와인과 함께 먹는 전통적인 다이어트 음식.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 여성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식사법은 맛있게, 영양적으로 균형된 메뉴 구성으로 기본조건은 다음 6가지.
1. 주식으로 빵이나 밥, 파스타 등의 곡류를 매일 충분히 먹는다.
2. 과일, 채소, 두부, 치즈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매일 먹는다.
3. 조리시는 반드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
4. 생선, 달걀, 닭고기 등은 주 2∼3회만 먹는다.
5. 쇠고기, 돼지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로 월 2∼3회 정도만 먹는다.
6. 매일 적당량의 와인을 식사와 함께 마시며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