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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인테리어 비교 30대의 집 & 50대의 집
      변정미    2007/04/24      792



낼 모레면 입춘. 봄의 시작이다. 슬슬 집안 분위기 바꿀 때다. 본격적인 이사철, 결혼 시즌도 돌아온다.

남들은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궁금하다.

‘예쁘다’, ‘잘 해 놨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갔다. 아직 신혼 분위기 달콤한 30대의 집, 그리고 여유와 관록이 쌓인

50대의 집을 구경했다.





푸드 코디네이터 김윤정(33)씨네 집. 남편과 10개월 된 아들, 이렇게 세 식구 사는 27평 아파트다. 작년에 이사오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지아씨에게 ‘넓어 보이게 해달라’고 개조를 부탁했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아 참 환하다’ 싶다. 하얀 톤을 기본으로 한쪽 벽에 블루, 테이블 위의 오렌지 등등 상큼한 색을 섞어 넣어 크지 않은 공간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몄다.

주부 민승옥(50)씨네 집. 방배동 70평대 빌라다. 여고 동창들 사이에서 ‘정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민씨가 그동안 모은(버리지 못한) 갖가지 골동품과 잡동사니를 나름의 방식으로 진열해 놓았다. 소반, 약장 같은 전통 가구를 섞어 놓은 실내는 차분하고 멋스럽다. 동양화·분재·병풍이 등장하는데 고루하지 않고, ‘오리엔탈 + 미니멀 + 젠’ 분위기인데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 넓은 베란다에 평상 놓고, 창가에는 슬리퍼 대신 햐얀 고무신 한 짝을 나란히 놓았다. 집 꾸미기를 능수능란하게 즐기는 고수의 공간이다.





30대 김윤정씨네 집

"어머니가 우리 집 부엌에만 오시면 꼭 그러세요. ‘너는 왜 양념통을 꼭꼭 넣어두고 사니’라고요.” 27평 아파트가 깔끔하다.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는 쏙쏙 숨어있다. “한창 아기 살림이 늘어날 때잖아요. 저희는 아기가 물고 빠는 것 말고는 장난감을 모두 빌려 쓰고 돌려줍니다.”

▶가구는 몇 가지 없다. 그러나 천장에 바짝 올라 붙은 다른 집 형광등과 달리 슬쩍 내려온 조명, 식탁 옆 벽면에 하늘색 페인트 칠하고 결혼 사진 걸어 꾸민 초미니 갤러리 등 작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아파트 개조를 맡은 ‘지아리빙’ 최지아 실장은 특히 요리가 직업인 김씨를 위해 부엌을 요즘 주부들이 좋아하는 아일랜드식으로 넉넉하게 확장했다.

▶이제는 벽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있는 벽걸이형 TV가 대세. 때문에 TV장도 그만큼 미니멀해 졌다. 김씨네의 경우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원목 테이블 아래 큼직한 바퀴를 달아 사용하고 있다.

▶가구 대신 색깔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욕실 바닥, 변기, 욕조, 거울모두 흰색으로 통일했다. 반면 아기 방은 벽·창틀·커튼은 개나리색으로, 조명은 강렬한 파란색으로 했다.






50대 민승옥씨네 집

“84년도에 반포 아파트로 이사 갔어요. 방문을 전부 하얗게 칠해달라고 하니까 ‘무슨 병원이냐’며 공사하는 아저씨들이 황당해 하더군요.” 민씨네 집은 고가구를 활용한 지적이고 안정적인 브라운톤. 그런데 곳곳에 볼거리가 숨어있다.

▶소반 위에 소반 올리고 맨 꼭대기에 난 화분을 올려놓는다든지, TV 테이블 안에 화려한 자수 놓은 전통 베개를 벽돌 쌓기 하듯 넣었다는지, 복도에 앤틱 거울을 여러 개 한꺼번에 건다든지 하는 식이다. 서재 발코니를 확장해 만든 재봉실에는 외국 벼룩시장에서 산 하얀 유아용 세례복이 커튼 대신 줄줄이 걸려있다. 민씨는 니은자 부엌이 대세였던 20여년 전, 싱크대를 앞으로 빼거나 이리저리 덧붙여 디귿자 부엌을 만들곤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친구들은 민씨네 집구경 와서는 ‘어머 얘, 근사하다’를 연발 한다. 사실 그냥 매장에서 사다 집에 옮겨만 놓으면 무슨 재미? 요즘 인테리어의 키워드라는 ‘믹스 앤 매치’, 일명 ‘섞기’ 실력은 사이즈 정확히 재다가 원하는 디자인을 능숙하게 주문하는데 있다. 거실 티 테이블, 화장실 속 책장도 모두 맞춤 주문한 것들이다. 양쪽에 큼지막한 팔걸이가 달린 두툼한 매트리스형 보료를 툭툭 두드리던 민씨는 “이건 소파 천갈이 집에서 몇 만원에 맞춰 온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동그란게 좋아~
  베란다 개조 따라하고 싶은 성공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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