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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
      변정미    2007/04/19      673
아파트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

살충제 대신 마늘가루로 바퀴벌레 접근 막아보자

김봉경 인턴기자·서울대 동양화과












 

한국의 대표적 주거환경이 돼버린 아파트. 새봄, 겨우내 쌓인 먼지를 탈탈 털어내고 싶지만, 네모반듯한 콘크리트 공간에서 ‘웰빙’ ‘친환경’은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생활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현숙(42)씨는 “환기라도 철저히 하면 유해 물질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이 같은 정보를 모아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건강하게 사는 49가지 방법’(이지북)이란 책으로 묶었다.



■마늘가루는 바퀴벌레와 천적!

밀폐된 실내에서 살충제를 자주 뿌리면 그 피해는 결국 사람에게 돌아온다. 잘 말린 은행잎이나 마늘가루를 뿌려 놓으면 바퀴벌레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오렌지 껍질, 레몬 껍질을 모아 그릇에 담아 태우면 날아다니는 해충들을 박멸할 수 있다.



■화초마다 기능이 다르다

벤저민, 고무나무는 주방의 잡냄새를 막아준다. 배수구와 변기같이 악취가 나는 곳에는 관음죽이나 국화를 놓도록 하자. 선인장과 같이 키운다면 효과만점! 선인장은 밤에 관엽식물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신선한 공기를 유지시킨다.



■조리 때는 환기를 철저히!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켤 때 발생하는 연소 가스는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이다.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린다. 부엌일을 하다 보면 쉽게 피곤하고 졸린 이유다. 조리할 때는 반드시 창을 열고 레인지 후드를 켠다.



■숯은 햇볕에 바짝 말린 뒤 사용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 성분과 악취를 제거할 때 숯만큼 좋은 것은 없다. 냉장고 속뿐 아니라 아파트 실내 곳곳에 숯을 놓아두자.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1평당 1~3㎏의 숯이 적당하다. 숯을 처음 사용할 때는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고 햇볕에 바짝 말린다. 천이나 종이에 싸면 효과가 없다.



■패브릭, 먼지의 천국

패브릭은 아토피와 천식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의 천국이다. 진공청소기라도 패브릭의 먼지를 제거하긴 어렵다. 커튼은 롤 스크린이나 버티컬 블라인드로 바꾸고, 카펫은 걷어버리자. 꼭 필요하다면 삶아빨 수 있는 면(綿) 소재 러그(부분 깔개)로 바꿔 청소와 빨래하기 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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