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박스를 짤 때는 먼저 에어컨의 모양과 기능을 체크해야 한다. 모서리형인지 일반형인지, 바람은 어디서 나오는지, 청소는 어떻게 하는 지 알아야 사용하기 편한 에어컨 박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이미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옷장 모양으로 디자인하면 에어컨 뒤에 연결된 호스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므로 이때는 뒤판을 짜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럴 경우 에어컨 문짝이 힘을 받지 못해 찌그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중간에 지지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문을 안쪽으로 넣을 수 있도록 해야 사용할 때 바람의 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거실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에어컨 박스. 로맨틱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문 안쪽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 수 있는 레일을 설치했다

에어컨을 켤 때는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가 있는 부분의 문만 열어주면 된다. 문은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짜야 나중에 사용할 때 바람이 고루 퍼진다.

에어컨을 청소할 때는 아래쪽 문만 열어주면 된다. 문은 앞으로 잡아당겨 열도록 만들었는데 바람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굳이 비싼 슬라이딩 도어를 달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