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처치 곤란 물건으로 가장 많이 꼽는 옷걸이, 다 쓰면 딱히 활용할 데가 없는 유리병, 아이가 훌쩍 자라 입지 못하거나 낡고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옷. 알뜰하게 활용해 멋진 새 아이템으로 리폼해보자.
옷걸이의 무한 변신주부들이 처치 곤란 물건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단연 옷걸이다. 세탁소에서 옷이 도착할 때마다 옷장에 수북이 쌓여 가니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작은 아이디어를 더하면 기존의 용도를 능가하는 쓰임새가 많은 옷걸이로 무한 변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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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ing 1 _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펜던트 촛대 세탁소 옷걸이는 와이어가 얇아 자유자재로 구부려 원하는 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옷걸이의 맞물리는 부분을 벌려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다음, 초를 넣은 유리 화병을 와이어에 연결하면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밝혀 줄 펜던트 촛대로 변신한다. 오래된 느낌으로 옷걸이를 리폼하고 싶다면 외피를 벗겨 와이어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Recycling 2 _나무 옷걸이로 재활용한 빈티지 선반 눈여겨보지 않았던 세탁소 옷걸이가 빈티지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게다가 단단한 나무 옷걸이는 선반을 지탱해 줄 노루발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라 빈티지 스타일의 선반을 만들 수 있다. 선반보다 양쪽에서 5㎝씩 들어온 지점에 옷걸이의 볼트 부분을 벽에 고정한 다음 옷걸이의 가운뎃부분에 선반을 끼워 넣으면 완성. 옷걸이의 훅에는 가벼운 소품을 걸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유리병의 투명함을 즐긴다 다 쓰면 딱히 활용할 데가 없는 유리병이지만 요즘은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 때문인지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 눈에 많이 띈다. 유리병 특유의 투명함과 실루엣을 그대로 살리는 리폼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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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ycling 1 _재활용 유리병 테이블 스탠드 전구의 불빛이 투명한 유리병에 반사돼 은은함을 선사하는 테이블 스탠드는 술병을 리폼한 것으로 병 속에 전구를 넣을 수 있도록 바닥의 막힌 부분을 잘라 내는 것이 포인트. 병의 아랫부분을 실로 단단히 묶은 다음 실 위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끄면서 실 아랫부분을 망치로 두드리면 실 선을 따라 유리병이 잘린다. 뚫린 병 속에 전구를 넣고 접시 위에 세우면 완성. 단 두꺼운 유리병은 자르기 쉽지 않으니 얇은 유리병을 선택한다.
Recycling 2 _개성 만점 스노 볼 뒤집혀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 양념병으로 여름에 시원해 보이는 스노 볼을 만들어 보자. 아이 장난감이나 소품, 물, 유리병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뚜껑 안쪽 부분에 강력 접착제로 소품을 붙인 다음, 물이 담긴 유리병에 넣고 닫아 뒤집어 놓으면 된다. 작은 크기의 장난감이 물에 비쳐 커다랗게 보이는 착시 현상 때문에 재미있는 스노 볼이 된다.
셔츠 한 벌로 만든 소품 아이가 훌쩍 자라 입지 못하거나 낡고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옷을 옷장 속에 계속 쌓아 둘 수는 없는 노릇. 옷을 부위별로 알뜰하게 활용해 전혀 다른 쓰임새를 가진 새 아이템으로 리폼해 본다.
Recycling 1 _셔츠 주머니의 디테일을 살린 메모 보드 셔츠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는 옷을 리폼할 때 빠지지 않고 활용되는 부분. 셔츠의 여밈 단추 부분과 주머니 부분을 모두 활용해 개성 만점의 메모 보드를 만들어 보자. 리본 테이프나 레이스를 달아 또 다른 분위기로 리폼한 주머니는 펜꽂이로 활용하고, 단추 여밈 부분에는 명함이나 메모지를 꽂아 활용하면 재미있는 수납 아이디어가 된다.
Recycling 2 _소매 부분으로 만든 병 커버 양팔을 감싸는 소매 부분은 좁고 길기 때문에 병 커버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소매 부분을 병 길이에 맞게 잘라 낸 다음 병이 빠지지 않도록 아랫부분을 감침질로 마무리하고, 소매 끝단에 달려 있는 단추를 풀어 살짝 벌려 주면 멋스러운 병 커버가 완성된다. 만약 소매 부분이 많이 오염되었다면 포인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자투리 원단을 덧대 리폼하면 또 다른 느낌의 병 커버가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