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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타일의 아파트
      박정미    2008/05/28      1,019
어떤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독특한 구조 변경이나 수입 벽지 하나 붙이는 것보다 훨씬 멋진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이 집을 보고서 또 다시 깨달았다. ‘날아갈 듯 환한 집’이 가벼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안정감 있고 기품 있어 보이는 데는 디자이너가구의 포스가 더해졌기 때문이리라.


















뉴욕스타일의 아파트


날아갈 듯 환한 집
너무 모던한 것도, 그렇다고 앤티크한 것도, 정크하거나 빈티지한 것도 싫어했던 집주인은 이 집의 개조 콘셉트를 ‘날아갈 듯이 환한, 그러나 고급스러움을 가진 집’으로 잡았다. 이런 콘셉트를 원한 것은, 이전에 짙은 초콜릿색 바닥재를 깔고 포인트 컬러를 쓴 집에서도 살아봤지만 아이들에겐 역시 환한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화이트 톤은 넓어 보이긴 하지만 잘못하면 가벼워 보이고 병원처럼 보일 수 있어 은근히 어려운 색이다. 시공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이정민 실장은 이 어려운 숙제를 맞아 먼저 기본이 되는 벽지와 바닥재를 집주인의 요구대로 화이트로 정하되, 가구로 색을 더해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가구 색이 지나치게 튀어도 가구만 동동 떠 있는 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구의 색감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선택해,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국적인 느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자재에서 아끼고 가구에 투자하다
개조할 때는 돈을 써야 할 곳과 아껴야 할 부분을 얼마나 잘 배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은 한정된 금액 안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번 개조에서는 가구에 힘을 주기로 했으므로 아트 월이라든지 가벽을 세우는 등의 쓸데없는 구조 변경은 하지 않고, 벽지와 바닥재 등의 기본 공사에도 수입보다는 국산을 사용해 비용을 최대한 아꼈다. 당연히 주방 가구도 브랜드가 아닌 사재를 선택했다. 수입 자재는 자재 비용도 비싸지만 작업이 까다로워서 인건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재만 바꿔도 비용을 확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자재비는 아끼되 인건비에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보통은 자재비를 아끼면서 인건비까지 함께 아끼려고 하는데,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그걸 시공하는 사람에 따라서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싼 자재라도 시공은 실력이 좋은 사람에게 부탁해 좋은 자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인건비 1만~2만원 더 비싼 것이 자재비 1만~2만원 비싼 걸 사용하는 것보다 완성도 면에서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기본 공사에 속하면서도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바로 새시다. 베란다를 확장하면 난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새시이니만큼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벽지나 바닥재와는 달리 새시 비용은 나중에 집을 팔 때도 집 가격에 더해 어느 정도 비용을 더 받을 수 있는 품목이므로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

기존 가구와 디자이너 가구를 적절히 배합하다
패션 스타일링에서도 옷보다는 소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작은 소품에 힘을 주면 더 돋보일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는 인테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체를 바꾸기가 부담스럽다면 소품을 제대로 된 것으로 더해서 다른 가구까지 돋보이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이번 개조에서도 소파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다시 커버링만 하고 여기에 디자이너 가구를 하나 더했을 뿐인데, 소파의 배치까지 달라 보인다. 소파 커버에 쓰인 패브릭은 이국적인 색감을 더해주려고 수입 제품을 사용했다. 기본 공사에서 아낀 돈은 이렇게 이미테이션이 아닌 진짜 디자이 가구를 구입해 요소요소에 적절하게 배치했다.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보이는 벽면에는 존 칸델의 책꽂이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식탁 의자도 블랙의 루이 고스트를 선택했다. 아이들과 부부가 함께 쓰는 서재에는 마지스의 에어 체어를 색상별로 구입했다. 벽시계도 유명 디자이 의 제품을 골랐다. 디자이 제품이긴 해도 플라스틱 소재에 1인용 의자이다 보니 원목 가구에 비하면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았다. 사실 처음엔 이미테이션도 잘 나오는데 굳이 이런 걸 사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1년 이상 사용해보니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오래도록 봐도 질리지 않을뿐더러 가구가 소모품이 아니라 재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상으로도 좋은 디자인을 생활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생각에 쓰면 쓸수록 뿌듯하다. 게다가 이런 가구를 두니, 이케아에서 몇만원에 구입한 아이방 의자도, 주방 스툴도 모두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말 잘 듣는 클라이언트
공사하는 동안 디자이너의 말을 친정엄마 말보다 잘 들었다는 집주인은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디자이 에게 이 물건이 공간에 어울릴지를 항상 ‘검사’ 받은 다음에야 구입했다. 가구는 물론 조명과 화분까지도 함께 골랐고, 이런 품목을 사야겠다고 말하면 디자이 는 그 공간에 어울릴 만한 물건이 있는 곳을 알아내 함께 가보았고, 그곳에서 다시 한 번 디자이 의 의견을 들은 뒤 구입을 결정했다. 피아노, 가전제품은 물론 소품 하나까지 귀찮을 정도로 물어보고 꼼꼼하게 제품을 고른 덕에 이 집에는 수저며, 화분 받침대까지 이 공간에 어울리지 는 게 하나도 없다. 보통 처음엔 집이 괜찮다가도 살면 살수록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안목이 높아진 주인은 물건 하나도 이 공간에 어울리는 것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소품 하나도 공간을 먼저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일인지 이 집을 보면서 깨달았다.








뉴욕스타일 아파트




1 확장한 베란다에는 원래의 창 크기를 1/2로 줄이고 속이 깊은 수납장을 짜 넣었다. 아이들 미술 용품이나 자잘한 수납 용품이 끝없이 들어간다. 창이 1/2로 준 데다 외부와 닿는 벽면에 가구까지 있어 단열 효과가 크다.
2 침대 대신 매트리스만 놓아준 아이들 방. 헤드가 없기 때문에 벽면을 겨자색 벽지로 시공해 안정감을 더했다. 사이드 테이블 대신 놓은 의자는 공간을 입체감 있게도 하고, 책장에서 책을 꺼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책장은 깊이를 보통보다 10cm 더 깊게 하여 무게감 있게 디자인했다. 책 앞에 소품도 올려둘 수 있고 책도 쌓아둘 수 있어 어지럽게 두면 오히려 더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침구와 침대 옆 의자는 이케아 인터넷 쇼핑몰(www.thehwan.co.kr)에서 구입.
3 이케아에서 구입한 빨간색 철제 수납장을 놓아 수납과 장식성을 모두 해결했다.
4 부부 침실 앞에 위치한 공부방. 부모와 함께 서재처럼 사용하는 곳으로 주로 숙제나 컴퓨터를 할 때 사용한다. 창을 따라 길게 책상을 놓은 다음 각각 다른 색의 마지스 체어를 놓았다.



5 ‘ㄱ’자로 꺾여서 들어오게 되어 있는 독특한 현관 구조를 살려 꺾이는 부분에 블랙 프레임의 문을 달아 공간을 나누고, 여기에 의자와 쿠션을 두어 깔끔하게 꾸몄다. 바닥에는 대리석을 깔아 현관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
6 드러나지않는 공간에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한다는 게 원칙이었다. 주방도 마찬가지. 보이는 부분에 있던 답답한 싱크대 상부장은 다 철거하고 안 보이는 쪽으로 수납장을 짜 넣어 모자란 수납공간을 해결했다. 아일랜드 테이블 밑에는 바퀴를 달아 주부에게 효율적인 동선도 마련해주었다.
7 비용 때문에 원하던 페인팅을 포기한 대신 우리벽지에서 천장용으로 나온 모래알 문양의 벽지를 붙여 도장한 듯한 느낌을 냈다.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천장 몰딩은 모두 없앴다. 또한 바닥 몰딩도 보통보다 더 얇게 만들었다. 바닥은 집 안에서 자전거 타기를 하는 아이들 때문에 강화마루로 시공했다. 공간이 우아해 보이도록 커튼을 일부러 바닥에 끌리는 길이로 길게 디자인했다.
8 주방 바닥은 회색 타일로 마감했다. 겨울에는 따뜻해서 아이들이 찜질방이라며 주방 바닥에 드러누워 있기도 한다고. 세덱에서 구입한 6인용 테이블에 블랙의 루이 고스트 암체어를 더해 공간에 힘을 주었다. 확장해서 넓어진 뒤 창에는 레드 커튼으로 포인트를 주어 프렌치 스타일의 주방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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