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코너를 만들어라
어떤 분위기로 꾸밀 것인지를 구상한 다음 테마를 정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제 찻잔을 보면서 파리의
거리를 상상해보자. 그와 어울리는 향수, 에펠탑 모형 양초,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물건들로 디스플레이한다.

분위기는 공간구성에 달렸다
같은 소품이라도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물건을 균형
있게 배열하려면 기본형 대칭과 비대칭을 이용하면 된다. 대칭은 좌우에 하나씩, 비대칭은 한쪽에
포인트가 되는 커다란 것을 두고 그 옆에 중간이나 작은 물건을 놓아서 높이가 달라지도록 하는 것이다.
공간에 깊이가 있는 경우 안쪽이나 앞쪽에도 소품을 달아 불륨감을 주면 좋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선반 등 공간 전체를 소품으로 파묻는 실수를 범하면 안된다. 아름답게 여백을 남기는 것이 집을 멋지게
꾸미는 요령이다.

밝은 창문에 식물을 놓으면 방에 생기가 돈다
마음을 온화하게 만드는 화초는 코너 연출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그런 화초가 창가에 있으면
그 매력이 극에 달한다. 꽃을 마음에 드는 컵이나 유리잔에 꽂는다. 이때 작은 컵에는 꽃을 짧게 잘라서
컵 주변에 꽃이 넘쳐나는 듯한 볼륨감을 주어라. 가늘고 긴 유리잔에는 곧은 꽃을, 그리고 높이가 있는
와인잔에는 귀여운 작은 꽃을 꽂아 경쾌감을 준다.

형태나 크기가 다른 액자들은 전체를 하나의 형태로 생각해라
미묘한 배치 차이가 감각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게 하는 벽의 경우 균형이 생명이다.
특별히 손댄 것 같지 않아도 균형미가 돋보이는 벽장식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적인 규칙이 있다.
액자의 바깥쪽 라인을 연결했을 때 일정한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각이 되면 정돈된 분위기가
되고, 삼각이나 원형이 되면 안정감이 있다. 조금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마름모꼴을 기본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