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다. 각각의 공간들이, 가구와 공간이, 그리고 그 공간과 사람이 조화되는 인테리어가 잘 된 인테리어다. 그러나 인테리어 마감재와 가구의 종류가 너무 많고, 색깔도 소재도 다양해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일단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쉽다. 인테리어에 계획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흔히 인테리어 계획을 세울 때 공사 진행 순서대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권할 만한 일은 아니다. 실행 단계에서 진행사항을 체크하기 위해 프로세스표가 필요하긴 하지만, 계획 단계에서는 중요한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인 가구와 마감재(벽지/바닥재)만 해도 그렇다. 마감재 공사가 끝난 후 가구를 들여 놓기 때문에 마감재를 먼저 고르고 거기에 맞추어 가구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벽지나 바닥재는 그림의 바탕색에 해당되므로 얼마든지 다른 인테리어 아이템과 맞추어 선택할 수 있는 반면 가구는 부피감이 있고 색도 한정되어 있는 편이므로 가구에 맞추어 벽지나 바닥재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공간별 배치도를 미리 그려보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신혼집은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집에 가구와 가전제품을 배치하게 된다. 남들이 다 산다고 해서, 유행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구입하다 보면 집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심란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요즘 아파트는 관리실에 평면도를 평형대별로 다 보관하고 있으므로, 실측이 어렵다면 그것을 활용하도록 한다.
step 1 |
방의 용도 결정 |
우선 가족 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방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계획한다. 예를들어 방이 2 개 라면 하나는 침실, 하나는 드레스룸+서재 또는 취미실로 정해본다. |
step 2 |
배치도 확정 |
주택의 평면을 놓고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정한다. 공간의 용도와 크기에 따라 그 공간에 맞는 가구의 종류와 크기, 위치를 정한다.남는 공간이 어색하지는 않는지, 콘센트나 창문이 가구에 가려지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한다. |
step 3 |
스타일 결정 |
전체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다. 클래식, 모던, 로맨틱, 내추럴, 캐주얼 등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하고, 그 스타일에 맞는 색채 계획을 세운다. 주조색을 먼저 정한 후 세부적인 색채를 확정한다. |
step 4 |
인테리어
코디네이션
계획 |
가구 선택 |
미리 계획한 배치도에 의거해서 필요한 가구 품목을 정하고,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가구에 대한 시장조사를 한다. 인테리어 잡지나 카탈로그를 보고 가구회사별 스타일과 가격을 대략 파악한 다음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여 상담한다. |
step 5 |
마감재 선택 |
벽지, 바닥재는 원하는 스타일과 선정된 가구를 살릴 수 있는 마감재를 선택한다. 띠벽지나 악센트 타일 등을 응용해 보는 것도 신혼집 분위기를 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
step 6 |
커튼, 침장 선택 |
침실의 커튼, 침장, 거실의 커튼 쿠션 등은 가구와 마감재를 고려하여 선택하되 패브릭은 다양한 컬러와 무늬가 가능하므로 최대한 개성을 살려 선택한다. |
step 7 |
조명, 소품 |
테이블 램프, 플로어 램프, 천장등, 부엌의 식탁등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장 좋은 요소이다. 이또한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되도록 선정한다. 가구배치도를 그릴 때 미리 콘센트나 벽등의 위치를 파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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