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녀와 뒤꽂이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가장 무난한 것이 올림머리, 즉 업스타일들이다. 머리가 짧은 경우에도 달비라고 하는 부분 가발을 이용하기도 한다. 비녀는 뒤쪽에서 가지런히 모아 정리한 쪽머리를 가다듬고 고정하는 역활외에 장식적인 의미가 크다. 비녀는 볼록하게 장식된 잠두 부분과 몸체로 나뉘며 잠두 부분의 장식이 비녀의 멋을 결정한다. 왕실 여인네들은 용이나 봉황을, 일반여성들은 대나무나 매화 등의 나무와 꽃이 조각된 비녀를 사용하였다. 비녀와 함께 쪽머리 위에 덧꽂는 헤어 엑세서리인 뒤꽂이 또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구이다. 떨잠과 첩지 원앙 한쌍이 정답게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별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형상을 표현한 떨잠. '떨철반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떨잠은 왕비를 비롯한 상류계급의 여성들이 사용하던 장신구이다. '어여머리'나 '큰머리'를 할때 앞가리마 중심과 양옆에 꽂았는데 용수철 끝에 별과 나비 같은 조각을 달아 마치 머리위에서 별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멋을 풍겼다. 첩지는 쪽진머리 앞가리마 중심에 꽂는 장신구이다.
반지 예나 지금이나 백년해로의 언약에 있어 가장중요시하는 상징물이 반지일 것이다.반지는 부부의 언약과 여자의 정절을 의미하는 장신구로 기혼여성들은 항상 반지를 끼고 다녔다. 반지 또한 그 재료가 다양하여 금, 은을 비롯하여 칠보, 호박, 옥, 비취 등이 주로 애용되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은반지 또는 옥, 비취등의 반지를, 겨울에는 금과 칠보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반지를 즐겨 끼었다.
노리개 다른 장신구와는 달리 지금까지도 가장 보편화된 장신구가 노리개이다. 가슴선에서 치마폭으로 살짝 내려앉은 노리개는 외형상 섬세하고 화려한 매듭장식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부귀다남, 불로장생의 의미를 갖고있는 노리개는 때론 향주머니로, 때론 호신용 은장도로 멋과 함께 실질적인 의미도 크다. 보통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에 다는 것으로 맨위에 고름으로 연결되는 띠돈, 몸체, 술과 이것들을 띠돈에 연결하는 근목으로 구성된다. 여성들이 패물로 소중히 여기는 노리개는 금, 은, 보석을 재료로 자수와 매듭으로 장식된다.
귀주머니 우리가 흔히 복주머니라 알고 있는 귀주머니는 복을 비는 마음을 담고 있는 데서 유래 되었다. 비단 혹은 양단에 고운자수를 놓아 여인들의 주머니로 사용 되었다. 요즘에는 한복지와 같은 원단으로 마무리한 손가방으로 귀주머니를 대신한다.
버선과 꽃신 비단에 꽃자수가 놓여진 꽃신은 한복차림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으로 버선과 함께 치마자락의 아름다운 선을 살려주는 소중한 아이템이다. 여자의 것은 '당혜' 남자의 것은 '태사혜'라고 불렀으며 한복의 색깔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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