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의미
혼례를 마치고 돌아온 첫 날 새신랑, 새신부는 신부의 친정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신부 어머니가 준비해 둔 음식을 가지고 신랑집으로 갑니다.
시댁 식구들과 함께 이 음식을 나누어 먹었는데, 이를 이바지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는 새신부의 친정음식 솜씨의 맛과 그 모양새등을 시어머니가 알아서 새 며느리의 음식 훈련에 참고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시댁에서도 신부에게 곁상(첫상)등의 반상을 내려 신부가 맛을 보고, 시댁과의 음식 맛의 차이를 좁히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에 이르러 이와 같은 의미가 퇴색하고, 시댁에 대한 예의와 인사로서 이바지 음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바지 음식을 가정에서 장만하는 경우는 많이 드믈고, 폐백 음식 과 이바지 음식을 개발 판매하는 업체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었습니다.
전통의 깊이를 잊고, 표면적인 모양새만을 따르기 보다는 힘들고 거추장스럽겠지만, 한가지 음식만이라도 정성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건 어떨런지요
결혼전에 시댁에 살갑고 무흠하게 지내던 새댁들이라면, 요건 제가 만들었어요. 라고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다.
물론, 맛은 좀 있어야 겠지요. 요리에 자신이 없는 새댁들은 선택에 여지가 없기는 하겠습니다.
이바지 음식을 주문하더라도, 한가지쯤은 친정의 입맛 그대로의 음식을 보내 보는게 어떨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