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moon Tip] 기내에서 누릴 수 있는 놀라운 특권 |
허니문 비행기에 탑승한 허니무너들은 조금 전에 올린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와 여행 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잠들어버리기 일쑤. 기내에서 누릴 수 있는 놀라운 서비스를 한두 가지쯤 경험해본다면, 좀더 특별한 허니문이 될 것이다.
얼마 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홍보대행사의 L씨는 평소에 몰랐던 뜻밖의 기내 서비스에 감탄했다고 한다. 남편이나 본인이나 애완동물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허니문을 다녀올 동안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했던 그녀가 찾아낸 것은 아시아나의 1회용 애완동물 운반함 제공 서비스. 국내선 탑승객으로 자격이 제한되는 것이 아쉽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듯한 느낌을 받고 기분이 좋았다고. 탑승 수속 당일 공항 카운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에서는 겨울철 홀가분한 남국으로의 여행을 위해 무거운 코트나 양복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동절기에만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아시아나 클럽 회원이며 여정이 4박 5일 이내인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퍼스트, 비즈니스 고객인 경우에는 비회원도 가능하다. 접수 장소는 인천 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C-19번 카운터이며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탑승 수속 마감 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몸이 불편한 고객의 출입국 수속을 보조하고 안내하는 패밀리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는 서비스 중 하나. 전담 요원이 탑승 수속을 안내하고 출국 관련 서류 작성 및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내까지 안내하는 것은 물론 좌석도 고객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제공한다. 몸이 불편한 허니무너라면 꼭 이용해야 할 서비스. 예약이나 발권시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에서도 독특한 서비스들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라 먹는 기내식 서비스. 고객이 먹고 싶은 한정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일등석과 일등석 고객에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네 가지 주 요리 중에서 원하는 것을 사전에 주문할 수 있다. 전채, 죽, 각종 밑반찬과 국, 디저트의 전 한정식 코스가 함께 서비스되어 고급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종교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일반적인 기내식 취식이 불가한 경우에 한해 특별한 음식이 제공되는 서비스도 있다. 이는 해당편 비행기 출발 최소 24시간 전까지 요청해야 한다.
특별식의 종류로는 유대교인의 율법에 따라 고유의 전통 의식을 치른 후 만들어진 ‘유대인식’, 육류는 사용하지 않고 유제품 및 달걀을 사용한 ‘서양 채식’, 소화장애 환자 또는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제공되며, 데치거나 끓이는 방법으로 부드럽게 조리하고 자극성 향신료를 넣지 않은 ‘연식’,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당뇨식’, 비만증, 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승객을 위한 ‘저열량식’ 등이 있다. 말 그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기내식.
기내식과 관련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른 항공사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폴항공이 있다. 이들 비행기에서는 한국 승객들에게 튜브 고추장이나 김치를 제공하고 있어 한국 허니무너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싱가폴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메뉴에는 냉면이나 설렁탕이 들어있고, 이코노미석의 경우 불고기 양념을 한 고기볶음 등 한국식 메뉴가 들어있어 인기. 대부분의 외항사에서도 한국 방송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싱가폴항공은 개인 스크린에서 다양한 방송은 물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멀티 플레이어까지 가능한 게임이므로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겨도 좋을 듯. 싱가폴항공에서는 예약시 허니문을 떠나는 허니무너라는 것을 승무원에게 알리면 허니문 케이크를 서비스해주어 허니무너들을 기쁘게 한다.
대한항공에는 A300-600 이상 중대형 기종에 여성 고객을 위한 여성 전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어디서나 여자에겐 여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좁은 기내에서도 마찬가지. 여성 전용 화장실은 보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간단한 화장 용품 및 세안 용품이 구비되어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기나긴 비행 시간에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기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베스트셀러는 물론 비소설, 만화 등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어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도서 목록 안내문과 함께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바둑이나 체스를 무료 대여할 수도 있다. 자칫 짜증스럽고 지루할 수 있는 허니문 비행기에서 다채로운 특별 서비스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권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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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