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순결을 의미하는 순백색으로 만들어지던 웨딩드레스에도 컬러 바람이 불면서 검은색 웨딩드레스까지 등장했다고 뉴스위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내놓은 최신호에서 결혼식장에서 날씬해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이 검은색 웨딩드레스까지 만들어내는 등 최근 들어 웨딩드레스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컬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미국의 유명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베라 왕도 2006년 봄 컬렉션에서 소개한 31벌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벌을 컬러 웨딩드레스로 장식했다면서 웨딩드레스 전문점에서도 점차 컬러 웨딩드레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웨딩드레스 판매업체인 데이비즈 브라이달의 제프리 무어 수석부회장은 3년 전만 해도 웨딩드레스의 색깔은 모두 흰색이나 아이보리 계통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하고 강렬한 색상의 컬러 웨딩드레스가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 수석부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붉은색과 파란색 계통을 포함, 32가지 색상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결혼식의 모습이 바뀌면서 웨딩드레스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