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의 유래
영어로는 "Bridesmaid(신부들러리)"와 "Bridesman(신랑들러리)". 외국영화에서 흔히 보듯 신랑들러리 역할은 신랑에게 결혼반지를 건네주는 것이고 신부들러리는 서있는 것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신부들러리의 임무는 신랑들러리보다 더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신부의 "보디가드". 그 유래설 중 하나가가 악귀로부터 진짜 신부를 지키기 위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예부터 잡귀들이 결혼식 날 행복한 신부를 질투해 나쁜 마법을 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부와 똑같은 복장을 한여자를 세워 귀신들을 헷갈리게 했다고 합니다. 이 관습은 고대 로마시대에 시작됐습니다. 신부에게 구혼했다가 거절당한 구혼자가 친구들을 동원해 신부를 납치(?)하는 소동이 심심 찮게 일어나곤 했던 중세 이후 신부들러리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됐습니다.
미국의 들러리결혼식 미국에서는 가장 친한친구들이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하는데, 들러리는 결혼식의 중요한 증인입니다.
그리고 결혼 반지를 들고 있다가 건네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신랑의 들러리는 신랑과 함께 신부가 입장하는 것을 기다리며, 신부의 들러리는 신부가 입장할 때 뒤에서 같이 입장합니다. 신랑들러리는 신랑에게 결혼반지를 건네주는 것이 주 역할입니다.
하지만 들러리의 예복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인들도 결혼식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입니다.
응용된 들러리결혼식 누구를 들러리로 세워야 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들러리를 서는 것이 보통이지만 신랑신부의 형제와 선후배들도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신랑신부의 친구 중 결혼준비중에 있는 커플이나, 연인사이인 커플을 들러리로 섭외합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무척 좋아하죠.
후에 있을 결혼식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평생 살면서 누군가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서본다는 건 정말이지 즐겁고 의미있는 추억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아니고서는 입어볼 수 없는 드레스를 입는다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이겠죠..!!?
여기서 주의할점은 들러리가 신랑신부보다 돋보이면 안되겠죠? 예를들어 신부들러리가 신부보다 예쁘고 화려하다면 가장 돋보여야 할 신부가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겠죠? 또한 서구에서는 손님으로 초대되어 결혼식에 참석한 다른 여자들이 신부보다도 더 아름답게 옷을 입고 나타나면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