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이전에 양가 어른들께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이며 그 이후에 상견례가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예비 신랑과 신부는 상견례 이전에 시간과 장소에 대해 구체적인 의논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식사와 함께 이루어지는 자리이기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서로 얘기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양가 어른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내 장소와 음식 메뉴를 결정하도록 한다. 상견례는 결혼의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이고 요즘은 약혼식을 생략하고 상견례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의를 다하고 격식을 갖추어 행동한다.
상견례 장소와 날짜 상견례는 결혼 예정일로부터 3~6개월쯤에 하는 것이 적당하며, 상견례 장소는 서로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2~3주 전에 잡도록 한다. 참석할 어른들의 이동거리를 고려하여 중간 위치로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정하며 주차공간이 넉넉한 곳이 좋다. 모두 다 만족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잡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서로의 자존심보다는 양보심을 발휘하도록 한다. 한 집안이 지방에 있다면 시간이 더 많이 나는 쪽이 움직이도록 한다. 보통 상견례 장소는 이야기를 나누는 데 불편함이 없는 조용한 프라이빗 룸이 마련된 곳으로 정하는데 요즘에는 한 쪽 집안에서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상대 집안을 초대해 치루기도 한다.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점심 시간대가 좋으나 시간이 된다면 조용한 평일의 오후도 적당하다.
대화 내용 처음 만나는 어색하고 딱딱한 자리인 만큼 상대방의 자녀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결례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고 자식의 배우자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집안 분위기나 가문에 대해 이야기하다 시사적인 이야기도 하며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이끈다. 상견례 자리는 어른들이 주도하기에 결혼 당사자는 되도록이면 참여하지 않고 물어보는 말에 예의바르게 대답하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상견례는 결혼을 허락하기 전 상대방의 부모를 만나보고 최종적인 숙고를 하는 만남이기에 신부쪽에서는 대략의 결혼 날짜를 생각하고 나가도록 한다. 구체적으로는 결혼식 시기를 비롯하여 결혼식을 올리는 방법과 결혼의 규모, 함 날짜나 예물 등 세부적인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 결혼 날짜는 상견례 2~3개월 후에 잡는 것이 적당하나 예비 신랑 신부의 스케쥴에 맞추어 조정하도록 한다.
상견례 매너 약속 시간 10분전에 여유 있게 도착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늦는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늦어지는 이유를 알리고 양해를 구한다. 예비 신랑 신부는 상견례 장소를 잘 아는 곳으로 선택해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다. 입구에서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을 잊지 말고 허리는 반듯하게 펴고 다리는 붙이고 앉아야 단정해 보인다.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는 자신의 의사를 정중하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격식에 치우쳐 너무 딱딱한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너무 긴장하면 애써 준비한 옷차림과 헤어, 메이크업이 엉망이 될 수 있기에 미소를 잃지 않도록 한다. 식사는 남기지 말고 골고루 맛있게 먹고 상대방과 속도를 맞춘다. 식사가 끝나면 어른이 수저를 내려놓은 다음에 내리는 것도 잊지 말자.
|